모두가 존중되어 도태되는 이가 없는 사회에 살고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그러나 과정보다 결과를 토대로 평가받으며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직장인에게 '경쟁'은 당연한 것이고, 삶 속에 녹아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애석하게도 타의적이든, 자의적이든 자연스럽게 라이벌이 만들어집니다. 선의의 경쟁은 발전의 원동력이지만, 대부분의 경쟁은 적절한 선을 찾지 못한 채 과열됩니다. 나의 만족의 기준은 어느샌가 그 사람을 빼놓고 말할 수 없게 되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질투심, 우울감, 분노, 자만심 등에 사로잡혀 자아를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경쟁에서의 진정한 승리
Don't bother just to be better than your contemporaries or predecessors.
Try to be better than yourself.
동료나 선배들보다 더 잘하려고 너무 애쓰지 말라.
대신, 더 나은 자신이 되도록 노력하라.
-윌리엄 포크너-
피겨계의 양대산맥이었던 "김연아 VS 아사다 마오"
전직 피겨스케이트 선수였던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서양의 전유물이었던 피겨 스케이팅을 아시아에 알리고 부흥시킨 공신입니다. 전 세계가 그녀들을 주목했고 라이벌이라는 타이틀을 씌워 서로를 견제하도록 만들었지만, 사실상 일방적인 견제만이 이루어졌죠.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김연아를 이길 필살기, '트리플 액셀'이라는 기술에 매달렸고, 김연아는 과거 자신의 성적보다 나은 점수를 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액셀 이외의 다른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피겨의 여왕의 자리는 더 나은 자신이 되려고 노력한 김연아에게 돌아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경기는 아직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회자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경쟁이 낳은 불편함.
우리는 종종 성취감과 만족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더 가진 자와의 비교를 통해 굳이 패배를 맛봅니다. 주식 투자로 3천만 원을 벌고도 2억 원을 번 후배를 보니 씁쓸한 사람, 원하던 대학에 붙었지만 더 좋은 대학을 가게 된 친구에게 패배감이 드는 사람, 어렵게 내 집 마련을 하고도 나보다 넓은 평수의 이웃을 폄하하는 사람, 어렵게 승진을 하고도 공기업에 입사한 동기에게 질투하는 사람 등 예로 들 수 있는 경우는 무수히 많습니다. 누군가는 남들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좀 더 빨리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인생의 여정은 길고, 경쟁은 마시면 마실수록 더 큰 갈증이 찾아오는 소금물과 같습니다. 좀 더 큰 보상을 위해 자신을 채찍질하며 얼마나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기복 없이 나아갈 수 있을지, 잘 버틸 수 있을지, 지름길로 가고자 편법을 쓰진 않을지, 자기혐오에 빠지지 않을지 확신하실 수 있나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 수 있으리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
자신과의 경쟁에서는 그 어떤 속임수도 통하지 않고 질투나 분노 그리고 쓰디쓴 패배감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오늘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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